유부섬(由布島)은 오키나와 이리오모테에서 약 400m 정도 떨어진 작은 섬으로, 유부섬 전체가 하나의 아열대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기보다는 관광지에 가까운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부섬 물소 마차
유부섬 물소 마차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걸어가는 방법과 바로 물소 마차(水牛車)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얕은 바다를 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천천히 건너는 것인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하나의 즐길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9월에 이시가키섬과 주변 일대를 여행했고, 당연히 유부섬도 들렸는데 이시가키를 여행했던 곳들 중해서 압도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유부섬 자체보다도요.

여행자의 역

유부섬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리오모테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시가키섬에서 유부섬으로 가기 위해, 무조건 이리오모테섬에 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리오모테 섬 내 여행자의 역이 있습니다. 여행자의 역은 유부 섬으로 가기 위한 티켓을 살 수 있는 곳이면서, 물소가 출발하기 전에 대기할 수 있는 곳입니다. 투어를 통해 이미 입장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들려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름철에는 방문했는데,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늘에 있어도 온도 때문에 더운 것은 마찬가지었습니다. 여행자의 역은 나름 에어컨에 잘 나오기 때문에 있기에는 굉장히 좋습니다. 오키나와차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밖에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여행자의 역 내 작은 카운터가 있는데, 그 카운터에서는 유부섬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살 수 있습니다. 물소 수레를 왕복으로 이용하는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 2000엔
  • 아이: 700엔

사게 되면 작은 팔찌를 주는데 그것을 차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혹시나, 걸어서 이동하고 싶다고 하면 반값을 내면 됩니다. 제 생각에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소마차로 이동하기

유부섬 입구 간판
유부섬 입구 간판

시간이 되면, 여행자의 역에서 나와서 유부섬 입구라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바로 앞에 있는 뻘 앞으로 가면 됩니다. 시간이 되면 물소 주인과 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부섬은 그래도 꽤 유명한 투어 코스입니다. 그래서 해당 시간 즈음이 되면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투어로 온 분들과 함께 안내에 따라 마차에 탑승하게 됩니다. 탑승이 완료된 마차부터 하나씩 출발하게 됩니다.

물소가 얕은 바닷길을 천천히 건너기 시작합니다. 마차를 끄는 물소가 첨벙 첨벙하며 바다를 건너게 됩니다. 완전 새로운 것이다 그런 느낌보다는, 물소로 바다를 건너는 경험 자체와 느릿느릿하게 나아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물소 주인이 전통 악기를 하나 꺼내서 악기를 치며 노래를 불러줍니다. “산센”이라고 관현악기(줄을 켜거나 퉁기는 악기) 같은 건데, 감성이 굉장히 충만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연주가 끝날 때 즈음에는 유부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 소요 시간: 약 10~15분
  •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즈음까지

유부섬 둘러보기

섬 내 물소
섬 내 물소

물소마차에 내리는 곳이 나중에 이리오모테섬에 돌아갈 때 타는 곳으로 보면 됩니다.

유부 섬 자체는 동식물원으로 간단하게 둘러볼 정도의 느낌입니다. 걸으면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여서 산책하면서 힐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물소 온천

물소 온천
물소 온천

내린 곳에서 살짝 들어가게 되면 물소들이 물 안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유부 섬 내 관전 포인트였는데, 물소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물소와 사진 찍기

조금 더 들어가다 보면 물소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조금 늦게 들어가게 되면 물소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점심 즈음에 물소가 쉬는 겸 휴식 시간이 있습니다. 이 때를 피해서 같이 물소와 사진을 찍을 생각이 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잠깐 팁: 섬에서 나갈 때 즈음에 찍으면 대기 줄이 적은 것 같습니다.

편의시설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

유부 섬에도 기념품 가게들이 있습니다. 유부섬 입구 바로 앞의 가게와, 식당이 있는 건물에 있습니다. 이곳이 다른 섬들과 그나마 차별화된다면, 물소를 테마로 한 소품, 유부 섬 관련 상품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물소 기념품에 관심이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식당

유부섬내 식당
유부 섬 내 식당

섬 내 레스토랑에서는 식사와 음료를 제공합니다. 오키나와식 전통 요리(오키나와 소바)와 돈카츠 등등이 있어서 점심식사를 해야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 유부 섬에 딱 하나라서 찾아가기도 쉽고, 맛도 무난했습니다.

카페

해변가에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젤라또와 케이크 등을 파는 가게입니다. 거의 테이크아웃으로 파는 느낌이어서 자리가 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한번 먹어봤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찾아가기는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해변 앞에 있어서 나름 경치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유부섬으로 가는 방법

이시가키섬으로 가기

유부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리오모테섬으로 가야 하고, 이리오모테섬으로 가기 위해 먼저 이시가키로 들어가야 합니다. 좀 복잡하긴 한데, 이시가키로 가기 위해서, 한국에서는 이시가키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이시가키로 가는 비행기 직항은 아직 없기 때문에, 경유를 통해 이시가키로 갈 수 있습니다.

이시가키섬에서 이리오모테섬까지

유부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시가키섬에서 이시가키항 낙도 터미널에서 이리오모테로 이동해야 합니다.

주요 항구는 오하라항(大原港)과 우에하라항(上原港)으로, 이리오모테의 동쪽과 북쪽을 연결합니다. 유부섬과 가까운 항구는 오하라항이고, 이시가키항 낙도 터미널에서 오하라로 가는 티켓을 끊으면 됩니다. (우에하라는 멀기도 하고 자주 결항되는 편입니다.)

  • 페리 소요 시간: 약 40분

오하라항에서 유부섬 물소마차 승강장까지

오하라항에 도착한 후에는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물소마차 승강장인 ‘여행자의 역’까지 이동합니다. 여행자의 역은 오하라 항에서 버스로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걸어갈 거리는 절대 아니고,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참고로, 이시가키섬에서 구매한 버스 패스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체 버스 회사에서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자체 버스 패스도 있으니, 이리오모테섬에서 오래 있을 예정일 때 구매를 고려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 오하라항에서 물소마차 승강장 버스 가격: 450엔
  • 버스 이동 시간: 약 25분

주의 사항

유부 섬을 오가는 물소마차의 배차 간격은 30분입니다. (편도 15분으로 왔다갔다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리오모테를 오가르는 버스는 편도로 하루 4번, 왕복 8회 다닙니다. 이 말은 버스를 한번 놓치면 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으로 버스를 타고 유부 섬으로 가고 싶으면 무조건 시간 스케쥴을 잘 짜야 합니다.

  • 오하라항 -> 유부섬 입구 버스 시간: 오전 7시 56분, 오전 10시, 오후 1시 23분, 오후 3시 46분
  • 유부섬 입구 -> 오하라항 버스 시간: 오전 8시 42분, 오전 11시 3분, 오후 2시 4분, 오후 5시 5분

유부섬 개인적인 추천 시간 및 팁

유부 섬 자체가 볼 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다보니, 저는 오전 10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오후 2시 버스를 타고 나왔는데 좀 오래 있었던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3시간 정도 섬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고, 30분 동안 밥을 먹는데 적당한 시간대는 없네요.

투어를 이용하면 그런 문제가 좀 적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던 점입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돌아다니길 원하면 투어를 이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