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키섬에 오면 보통 시내를 최소 한번쯤은 둘러보게 됩니다. 그래도 나름 시내인데, 여행을 와서 구경할 곳이 있으면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여행을 올 때 무조건 시내를 들리기도 하고, 보통 하나쯤 의미가 있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시내를 한번쯤은 탐구해보게 됩니다.

이시가키 시내는 사실 전형적인 소도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막 특별하게 의미가 있는 곳이나 무조건 가야 하는 곳 같은 것은 없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이시가키섬에 여행을 오면 기념품을 사가기도 하고, 맛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중심점이 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시가키 시내 모습
이시가키 시내 모습

유글레나 몰

이시가키 시내에 있는 상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설 시장을 중심으로 꽤 많은 점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시가키에 관광각 비중이 높지만, 그래도 이 거리만큼은 관광객들을 조금 더 위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다..는 아니었던 점은 사람들이 적은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장점이 되겠지만, 아닌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중앙거리와 긴자 거리의 두 개의 거리로 이루어진 아케이드 몰(실내 상점가)로, 비 오는 날과 더운 날에도 큰 문제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30 기념비

730 기념비
730 기념비

이시가키에서 나름 가장 큰 교차로가 있는데요, 그 구석에 있는 기념비를 하나 볼 수 있습니다. 그 교차로와 기념비를 730교차로와 730기념비라고 부릅니다.

이 기념비는 1978년 7월 30일, 오키나와의 차량 통행 방향이 미국식 우측통행에서 일본 본토와 같은 좌측통행으로 변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오키나와는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군정의 영향으로 우측통행을 유지했는데, 1972년 일본에 반환된 후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교통 체계가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시가키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미야코지마와 오키나와 현청 앞에도 비슷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유라티쿠 시장

현지인 농산물 시장입니다. 파인애플, 바나나, 스타후르추(?) 등 열대 과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게 된다면 까서 먹어야 하고, 바나나 같은 경우 바로 먹을 수 없고 몇일 두어야 하기 때문에, 바로 먹기는 힘들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심심할 때 한번쯤 둘러보기는 괜찮은 곳이지만, 현지인 위주의 시장이라 크기는 맥도날드 2~4개 정도 들어갈 크기였어서 엄청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시가키 시내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은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파이누하마쵸 료쿠치 공원

파이누하마쵸 료쿠치 공원
파이누하마쵸 료쿠치 공원

이시가키 시내에 위한 공원입니다. 시내에 있긴 하지만, 다리를 통해 섬 비슷한 곳으로 넘어가야 해서 접근성은 크게 좋지는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심가에서 바로 연결됨에도 불구하고, 이시가키 시내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파이누하마쵸 료쿠치 공원 고양이들
파이누하마쵸 료쿠치 공원 고양이들

공원 내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데요, 사람들이 차를 끌고 와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감성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래도 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파이누하마쵸 료쿠치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고양이들이 꽤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굳이 찾지 않아도 저도 몇몇 고양이를 발견했는데요, 그 보이는 정도면 꽤 많은 편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누가 전문적으로 관리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저 고양이가 많은 곳이다라고 보는 것이 좋겠네요. 그러다 보니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고양이를 유기하지 말라는 표지판도 꽤 보이는 편입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때 한번 즈음 가서 조용하게 쉬고 싶다면 꽤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바로 옆에는 해변도 있어서 수영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에사토 비치, 후사키 비치요네하라 비치처럼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나름 구조요원도 있어서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곳이다 정도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둘러보는 시간 포함해서 한두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조금 더 멍때리고 싶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있어도 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돈키호테 이시가키지마점

돈키호테 이시가키지마점
돈키호테 이시가키지마점

일본에 오게 되면 한국 사람들은 보통 돈키호테에 꼭 한번쯤은 들리게 됩니다. 이시가키 중심가와는 살짝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내 구역이기는 하고 나름 돈키호테가 유명하므로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시가키섬에는 돈키호테가 딱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시가키에서 돈키호테에 가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를 오셔야 합니다. 저도 나름 돈키호테를 다른 지점도 굉장히 많이 가봤지만, 후기를 조금 말씀드리지면, 이시가키같은 소도시라고 해서 굳이 돈키호테가 작거나 뭔가 질이 안좋다거나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조금 다른 점이라면, 건물 자체도 그렇고 매장이 단층으로 되어 있어서 큰 도시에 있는 돈키호테에 가보셨다면 조금 다르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실제로 큰 돈키호테점에 비하면 조금 작을 수도 있긴 하겠네요.

이시가키 중심가에서 차와 버스로 약 10분 정도 이시가키 공항 방면으로 가면 나옵니다. 그래도 작은 도시의 돈키호테 치고는 다른 도시들과 꿇리지 않게 넓은 편이었습니다. 이시가키 중심가에서 돈키호테를 가기 위해서는 4번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배차 간격은 30분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더 많은 버스도 가지만, 배차 간격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나머지 버스는 구글 지도를 확인해서 이용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이시가키항 낙도 터미널에서 직통 버스를 타면 안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맛집

이시가키에 꼭 가야 하는 맛집 하나와, 그 이외에 들러보면 좋을 만한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 히토시: 이자카야입니다. 참치 스시, 사시미 등을 팝니다. 가격 대비 굉장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약이 굉장히 쉽지 않다고 합니다.
히토시 참치스시세트
히토시 참치스시세트
  • Tofu no Higa: 두부 전문점입니다. 아침 일찍 열어서 이론적으로 오후 2시에 닫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 마감이 빨라질 수 있는데, 제가 갔을 때에는 9시에 마감할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Tofu no Higa 카리유시세트
Tofu no Higa 카리유시세트

결론

이시가키섬 자체가 막 재미있는 곳은 아니고 쉬러 오는 곳이면서도 큰 관광 도시는 아니다 보니 이시가키 시내 중심가가 크게 재미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시가키 시내는 들리는 장소, 경유지 느낌으로 살살 다니는 정도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은 좀 더 풍경이 좋은 곳들에서 더 많이 놀자라는 생각입니다. 당연히 이시가키섬에 오면 카리바만도 들려야 하고, 이시가키항 낙도 터미널을 통해서 가까운 다케토미섬, 유부섬을 둘러보는 코스가 주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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